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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탄소섬유,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克日`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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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08-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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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탄소섬유가 플라스틱 저장용기를 감아서 성형하는 수소저장용기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을 방문해 지역에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 국산화를 응원한다는 성격도 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전주는 정부가 탄소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탄소소재는 무게가 철의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는 10배나 높아 '꿈의 첨단소재'로 불린다. 수소차의 핵심 소재이고 풍력발전,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고 있어 계속 수요가 늘고 있다. 2015년 30조원 수준이었던 탄소섬유와 복합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1개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10개 2만4000톤까지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조15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직접고용 2300명을 포함해 1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효성의 투자 결정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탄소섬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연구개발(R&D)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라북도와 전주시도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탄소섬유는 미래 핵심 소재로 꼽히지만 대일(對日)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도레이 등 일본 기업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할 경우 가장 타격이 큰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분야에서 우리는 후발 주자"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아직 경쟁력이 뒤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행히 2011년 효성이 마침내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2013년 첫 양산을 시작했다"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효성은 1966년 창업 이래 기술독립을 추구하며 한 우물 파온 소재 전문 기업"이라며 "경영진 70%가 공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이다. 한마디로 엔지니어가 모여서 엔지니어가 경영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저를 비롯한 모든 효성 임직원들은 세계 최고의 소재강국  대한민국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그리고 이곳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공언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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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